[즉시분석] 대원제약, 주가 약세에도 내부자 매수 ‘눈길’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대원제약을 내부자가 사들였다. 대원제약은 30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1.7%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7일, 거래일 기준) 장 마감 후, 대원제약의 이상훈 이사는 지난 18일 1만7700원에 회사 주식 5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결과 이상훈 이사의 지분율은 0.03%가 됐다. 이상훈 이사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이 전까지 이상훈 이사는 무상신주취득, 주식배당 등의 결과로 회사 주식을 보유했다.

이상훈 이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대원제약 주가가 약세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올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 6일 장중 3만205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종가는 1만7350원으로, 고가 대비 46% 내렸다.



주가 약세 배경엔 수익성 부진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대원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2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2억원으로, 40%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장 라인 증설로 인한 가동 중단을 앞두고 수익률 낮은 제품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신제품 판촉 및 광고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이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 서방정’ 등을 비롯 출시한 올해 11개 신제품이 배경이다. 앞서 대원제약은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성장해왔다. 2013년에는 위염치료제,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항암보조제 등 개량신약 5품목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최초의 파우치 제제인 코대원포르테 시럽과 에스원엠프정 등 10여종의 신제품을 발매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원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