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상장 여행사, 3분기 수익성 악화 배경은?

단독 [아이투자 백용 연구원]

3분기 주요 여행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시장에 상장한 여행업체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레져, 레드캡투어 등이다. 이 중 주 고객이 일반 여행객이 아닌 LG그룹 직원인 레드캡투어를 제외하면 모두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모두투어에 비해 매출액 증가 폭이 작았던 하나투어는 3분기 매출액이 47% 줄었다. 참좋은레져의 여행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표] 각 사 실적 비교

(자료: 아이투자, 각 사)


메르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총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위 업체들의 송출객 수 역시 각각 17%~32% 증가했다. 다만 송출객 수 증가에 비해 매출액 증가 폭이 작았다. 참좋은레져 여행부문은 3분기 송출객이 17% 증가했음에도 매출액이 3%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송출객 1인당 매출액(평균 판매 단가)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표] 각 사 송출객, 평균 판매 단가 비교
 
* 국내 출국자 수는 승무원 제외 인원
* 참좋은레져 송출객 수는 신한금투 추정치
(자료: 아이투자, 각 사)


증권가는 여행상품 가격 할인, 장거리 여행객 감소 등의 요인이 평균 판매 단가 하락의 배경이 됐으며, 판매 단가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발생한 메르스의 영향으로, 여행업체들이 가격 할인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행객들도 장거리 여행보다는 단거리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송출인원을 공개한 모두투어를 살펴보면, 유럽(+5.4%, 이하 전년비 송출객 수 증감), 미국(-13%) 등 장거리 여행객보다 일본(+65%), 동남아(+18%) 등 단거리 여행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나투어와 참좋은레져의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2.2% 상승한 1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모두투어는 2.3% 오른 3만3250원, 참좋은레져는 1.2% 오른 9650원에 마감했다.


27일 종가와 3분기 연환산(직전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투자지표는 아래와 같다. 모두투어의 주가수익배수(PER)가 25.4배로 가장 낮다.


[표] 3분기 실적 반영 투자지표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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