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고속, 주가 약세...매력 없나?

동양고속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3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장중 한때 4만43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동양고속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 종가는 3만4400원으로, 고가 대비 22% 내린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동양고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 늘어난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가 소폭(3%) 감소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 [원유] WTI, 배럴당 42.87달러…2.68%↑).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버스 운송 사업을 하는 동양고속은 매출원가 중 인건비와 유류비 비중이 매우 높다. 따라서 국제시장에서 유가 영향을 받는다. 한편 판관비는 19% 증가했다.

여기에 기타손익(기타이익 – 기타비용)이 14억원으로 201% 증가한 결과,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2억원으로 21% 늘었다. 지난해엔 발생하지 않았던 일회성 이익인 유가증권처분이익이 12억원 발생한 결과다. 이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동양고속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보다 45% 많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치의 74%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동양고속의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순이익 증가로 동양고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0.68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로 높아졌다.



또한 동양고속은 배당 매력도 있다.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2011년부터 배당금은 1000원 이상을 유지했다. 만약 올해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시가배당률은 3.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