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츠로셀, 공급계약 체결...향후 전망은?

비츠로셀이 공급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35분 현재 비츠로셀은 전일 대비 0.4%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츠로셀은 이오와 PIG & MWD 리튬 1차 전지 판매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오는 수출업체인 내국법인으로 비츠로셀의 계약물품은 러시아의 ANTARES로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 1일 ~ 2017년 12월 31일까지며, 계약금액은 119억원으로 지난 사업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의 14% 규모다. 한편 비츠로셀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사업년도는 2014년 7월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가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츠로셀 주가는 약세다. 이날 장중 한땐 1만1850원까지 하락했다. 매출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2015년 7월 1일 ~ 2015년 9월 30일) 비츠로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이번 분기 매출 감소는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향 Socl2(Bobbin type) 전지 수출 감소와 ▲ 군용 앰플전지 매출 부진이 이유다. 

이에 앞서 최근 5년간 비츠로셀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한 바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미터 보급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력량계를 비롯한 각종 계량기의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비츠로셀의 전지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비츠로셀, 큰손 잇따라 신규 보유...매력은?).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익성은 모두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9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7%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관련기사 ☞ [3Q 실적] 비츠로셀, 영업익·순익 ↑...PER 22배).

향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추연환 연구원은 이번 분기 비츠로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47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91% 늘어난 4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인도향 매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지난 6월에 수주받은 국내 군용무전기 매출이 대부분 이번 분기에 인식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지난 분기(2015년 7월 1일 ~ 2015년 9월 30일) 실적을 반영한 비츠로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