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코스피 저PER 기업 20선...더 싸진 종목은?

12월 결산 법인의 3분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코스피 상장기업 중 저PER주의 3분기 실적과 그에 따른 주가수익배수(PER) 변화를 정리했다.

아이투자는 매일 오후와 개장 전 두 차례에 걸쳐 저PER 기업을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20개씩 조사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언제든 PER이 낮은 기업을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PER이 낮은 기업은 향후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덜하다고 볼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기업 가운데 이익이 성장하는 등 시장의 낮은 기대가 아쉬울 법한 기업에 관심을 갖는다.

코스피 상장기업들 중 2015년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저PER 기업 20개의 실적을 정리했다. 단, 우량기업을 고르기 위해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점수가 15점 이상이고 재무안전성이 3점 이상인 업체로 한정해 PER이 낮은 20개 기업을 선정했다.

*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20개 기업 중 12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 중 교보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80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22% 증가한 201억원으로 PER는 15년 2분기 6.0배보다 낮아진 5.0배를 기록했다.

이외에 우신시스템, DSR제강, 서연, 한국전력, BNK금융지주, CS홀딩스, SK하이닉스, 동양고속, 일정실업, 인팩 등 11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3분기 실적 반영 후 PER이 가장 낮은 기업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의 PER는 2.6배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496% 급증해 PER가 낮아졌다. 2015년 2분기 기준 PER는 7.1배였다. 3분기 현대차에 매각한 토지의 유형자산처분이익 8조5214억원이 영업외손익으로 반영됐다.

KPX홀딩스와 DRB동일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경우다. 순이익 증가로 이들 기업의 PER은 종전보다 낮아졌지만, 본업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만큼 개별 사유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 모든 12월 결산법인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진 않았다. 연결기준 분반기보고서 작성시 첫 2년간 제출기한이 15일 연장되며, 주로 최근 2년 내 상장기업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