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흥, 대표이사 '지분확대'...실적은?

신흥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신흥은 전일 대비 1% 내린 9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흥의 이용익 대표는 회사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결제일 기준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회사 주식 5만2911주를 평균 단가 1만75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율은 20.65%에서 21.21%로 0.56%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흥의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31% 급증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9억원으로 13% 줄었다.



신흥은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 유통업체다.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 비중은 상품 61%, 제품 35%, 임대 4% 등이다. 이 중 상품 매출은 치과기자재를 일본과 유럽 등에서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이다. 상품의 약 50%는 일본에서 수입한다.

때문에 최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월별 평균 원/100엔 환율은 지난 9월을 제외하고 전년 동월 대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상품매출원가율은 61%로 전년 동기 대비 8.8%P 낮아졌다.



단, 금융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금융비용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올랐다. 엔화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는 낮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은 엔화부채가 엔화자산보다 많아 원/100엔 환율이 상승해 원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원/100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약 3억원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원/100엔 환율은 985.7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높아졌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흥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3.7배에서 24.4배로 상승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7배에서 1.16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에서 4.8%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