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성통상, 외국인 지분 확대 재개 ‘눈길’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신성통상이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10월 20일 ~ 11월 11일) 동안 4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신성통상 주식을 사들였다. 이 결과 신성통상의 외국인 지분율은 2.93%로, 1.4%P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성통상 주가는 19% 내렸다.



신성통상은 니트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작해 해외업체로 수출하는 한편, 올젠(OLZEN), 지오지아(ZIOZIA), 유니온베이(UNIONBAY), 탑텐(TOPTEN) 등 자체 브랜드를 생산해 판매한다.

6월 결산법인인 신성통상은 지난 9월 9일 개선된 지난해(2014년 7월 1일 ~ 2015년 6월 30일) 실적을 발표했다. 이어 9월 30일엔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38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출부문 마진구조 개선을 수익성 개선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신성통상의 수출 가격(SHIRT'S 기준)은 DOZ당 3만6678원으로, 전년 대비 1.3% 올랐다. 반면 국내 가격은 DOZ당 17만416원으로, 15.7% 내렸다.

이런 가운데 관계기업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신성통상은 2013년 1월에 중국 법인(SHANGHAI SHINGSUNG TONGSANG CO.,LTD, 지분율 50%)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하반기 신성통상은 김수현이 모델인 지오지아(ZIOZIA)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늘었으며, 순이익은 6억3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근 분기(2015년 4월 1일 ~ 2015년 6월 30일)만 따로 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117억원으로 1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신성통상이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날 시가총액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2.9배지만, 전일 시가총액 기준 PER은 36.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1.38배에서 1.16배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