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로보스타, 실적개선...배경은?

로보스타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전일 대비 8% 급등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락 중이다. 10일 오후 1시 1분 현재 로보스타는 전일 대비 2%(250원)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중 로보스타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531%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5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개별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17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635% 늘어난 21억원, 순이익은 459%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로보스타는 연결과 개별기준 실적 차이가 크지 않은 회사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한다. 산업용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공장자동화에 활용되는데 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인다. 제품을 이송하거나 적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사용된다.

올해 꾸준히 증가한 수주로 인해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로보스타는 공시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8건의 계약을 공시했다. 공시된 계약금액의 총합은 315억원으로 이는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32%에 해당한다.

특히 중국향 수주가 눈에 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됐다. 이에 중국 BOE, CSOT 등으로부터 수주가 이어졌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로보스타는 지난 2012년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2013, 2014년에는 다소 회복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이 5.8%로 2011년 수준을 회복했다.



3분기 잠정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로보스타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