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휴비츠, 영업익 전년비 64%↑...배경은?

휴비츠가 수익성이 개선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2일 오전 9시 57분 현재 휴비츠는 전일 대비 0.9% 내린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30일) 휴비츠는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67%씩 늘었다.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7억원으로 35% 감소했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안경점용 검안기기 및 렌즈가공기, 안과용 진단기기를 제조·판매한다. 안경점용 진단기기는 시력을 측정하고, 렌즈를 가공하는 데 사용되고, 안과용 진단기기는 의사가 진료 및 수술에 이용하는 기기다. 휴비츠는 안경점용 기기만 제조하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안과용 진단기기 시장에 진입했다.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비츠는 올해 검안기부문에서만 3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지난해 현미경 사업부문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다. 지난해 관련 인력을 1/4 수준으로 줄이는 가운데, 재고조정 및 무형자산 상각 등을 실시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외화평가손실 17억원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면서 휴비츠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5.8배에서 49.4배로 상승한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4배에서 2.51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에서 5.1%로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