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업뎃] 나라케이아이씨, 올해 7번째 공급계약 공시..내용은?

나라케이아이씨가 전일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해 관심을 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23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1.9%(60원) 오른 3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이날 9시 6분 경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모듈 부속 철골제작 공급을 공시했다. 계약상대방은 SK건설로 계약기간은 전일(22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다. 계약금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1.9%에 해당한다. 이번 공급계약은 올해 들어 7번째 공시된 것으로, 지금까지 공시된 계약금액은 총 46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60%에 해당한다.



지난해 발표한 총 공급계약 금액과 비교하면 10%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발표한 공급계약 체결 공시는 총 6개다. 지난해 발표한 공시 중 4개 계약은 현재까지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공급계약은 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매출을 인식한다. 나라케이아이씨는 2013년 나라에이스홀딩스에 인수돼 부실 종속기업을 매각하고,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관련 수주는 올해 6월에도 한 차례 공시된 바 있다. 당시 계약기간은 올해 6월 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로, 공급이 모두 완료돼 3분기까지 실적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그때와 내용이 같고 공급 기간도 비슷하지만 계약 금액은 38억원에서 91억원으로 2.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계약 상대방인 SK건설은 지난해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원유를 함유한 모래인 오일샌드를 채굴해 비투멘(석유 생성물 중 하나)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포트힐스에너지는 캐나다 최대 석유 업체 세 곳이 공동 투자한 회사로, SK건설은 지난해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재무 건전성을 알아볼 수 있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23%, 유동비율은 52%다. 보통 양호하다고 보는 기준은 유동비율은 100% 이상, 부채비율은 100% 미만으로 이에 미달하는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 영업이익을 통한 이자비용 지불 능력을 알아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7배다.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긴 하지만,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낼 상황은 아니다.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9%다. 지난 2013년까지 적자를 내 자본총계가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이익이 급격하게 늘면서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