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베이스, 내부자 매수...매력있나?

모베이스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1시 14분 현재 모베이스는 전일 대비 0.1%(10원) 내린 9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모베이스의 조해숙 이사는 회사 주식 25만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일인 10월 16일 기준 지분율은 13.94%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3일) 대비 1.95%P 늘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평균 단가 9621원에 25만3000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베이스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보여 지난 3월 23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95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전일 987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에 비해 50% 하락한 수치다.



내부자가 지분율을 늘린 가운데, 모베이스는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을 비교적 충분히 보유한 기업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순현금자산이 증가했으며, 시가총액대비 비중도 30%를 넘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37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3%로 여전히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편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모베이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0억원으로 40% 줄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75% 감소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50% 줄었다.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이 10%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제품 전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실적이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에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7일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사업부문 중 무선사업부(IM)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주가를 반영한 모베이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