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동제약, 이익 증가 지속...주가는?

광동제약이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오전 9시 53분 현재 광동제약은 전일보다 0.8%(100원)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광동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해 MRO 매출이 추가되면서 매출액이 늘었고, 상품 매출원가가 증가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광동제약, 실적 개선 VS 주가 하락).



실적과 달리 최근 광동제약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2일 장중 한때 1만91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광동제약은 전일 종가 1만2000원으로 고가 대비 37% 내렸다.



이익은 늘었는데,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아이투자는 이러한 유형의 기업을 '이익증가미반영' 유형으로 분류한다. 최근 이익은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로, 주가가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지 못해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이익이 늘었는데도 주가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한다면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간이다. 지난해부터 이익 증가와 함께 광동제약 주가도 올해 급등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광동제약은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코리아이플랫폼 인수에 이어 지난 6월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코리아와 백신 8개 품목의 국내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백신 판매를 통해 2016년 연간 40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 관련 비용이 발생하지만, 내년부터는 이익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