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상신브레이크, 외인 12일째 순매수...매력은?

외국인투자자들(이하 외국인)이 연일 상신브레이크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상신브레이크는 전일 대비 0.4%(30원) 오른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12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신브레이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12일 동안 외국인 지분율은 0.15%p 상승해 3.05%가 됐고, 같은 기간 주가는 2.1% 상승했다.



외국인은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상신브레이크는 중국에 상신제동계통(무석)(100%, 이하 지분율), 사천상신제동계통(100%)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진무석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액 404억원, 순이익 1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721억원 순이익 24억원으로 성장했고, 올 반기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승용차 취득세 인하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내년 말까지 15개월간 1600cc 이하 승용차에 대해 취득세를 10%에서 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중국판매 중 1600cc 이하 차종의 비중은 68%, 기아차는 65%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신무석은 중국에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중국 현지 업체인 창청, 창안, 상하이, 장성, 지리 등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그리고 2013년 6월에 설립된 사천상신의 실적도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2.0 TD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골프, 제타 등)과 아우디 A3 등이 차량검사 때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별도의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임의 설치했다며 총 48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스바겐그룹의 차량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관련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의 리콜사태가 현대기아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해 상신브레이크의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장기적 매력도 있다. 현대차는 중국 4공장(허베이)과 5공장(총칭)을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할 꼐획이다. 이에 중국 공장 생산능력은 올해 195만대에서 2016년에는 230만대, 2018년에는 총 27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상신브레이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3%다.

▷주식MRI 17점, 전체 상장기업 중 91위(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상신브레이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1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