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싸이맥스, 상장 후 첫 증권사 보고서 ‘눈길’

상장 후 처음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싸이맥스가 관심을 끈다. 8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싸이맥스는 전일 대비 7.7%(770원)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김철영 연구원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반도체 이송장비 No.1 기업’이란 제목으로 싸이맥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싸이맥스는 지난 6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로, 이번 보고서는 상장 후 처음 발간된 것이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주력 제품으로는 CTS(Cluster Tool System),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LPM(Load Port Module) 등이 있다. 국내 반도체 이송장비 시장에서 싸이맥스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지속으로 싸이맥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았다. 싸이맥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웃돈다. 이에 회사 실적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신설이나 투자 계획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향후 삼성전자는 시안 2기, 평택 고덕 신규라인 투자 등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신규 투자와 공정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지속으로 김 연구원은 싸이맥스의 신규 수주가 동반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해외부문 성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 개선을 위해 싸이맥스는 매출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 반도체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실제로 싸이맥스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1968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5764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 2분기까지 반영된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싸이맥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