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코위버, 통신장비 제조업체

코위버는 ‘대가의 보물 종합점수’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새롭게 시작한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해 대가별 점수를 산출한 후 5명의 점수를 평균하는 방식으로 보물 종합점수가 나온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내 최대의 실수는 언제나 부실한 재무상태표를 가진 기업에서 비롯됐다. 기업 환경이 악화되면 부채 비중이 큰 기업에 투자한 사람이 가장 많이 잃는다”고 밝혔다.

코위버의 매력은 재무안전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재무상태를 점검할 때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살펴본다.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코위버의 부채비율은 16%, 유동비율은 387% 재무안전성은 높은 편이다.

차입금은 30억원으로 차입금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이자보상배율은 87배로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또한 코위버는 풍부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코위버가 보유한 순현금은 187억원으로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의 34%다. 현재 코위버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45만345주(발행주식수의 4.60%)를 더하면 시가총액의 40%에 달한다.

그리고 코위버의 현금흐름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 현금흐름의 부호가 영업활동 (+), 투자활동 (-), 재무활동 (-)인 경우 그 기업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코위버의 경우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로 표시된다. 이 부분은 올해 순현금이 지난해 말 보다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코위버는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자기주식 50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로 팔았다. 당시 코위버는 “기관(전문투자자)대상 매도를 통한 유통주식 확대로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재무활동현금흐름에 자기주식의 처분으로 29억원이 기록됐다. 즉, 재무활동현금흐름의 부호가 (+)를 외부로부터의 차입에 따른 현금유입이 아니라 자사주 매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런 매력에 주목해서인지 가치투자를 철학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최근 코위버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는 지난 8월 31일 기준 코위버 지분을 직전보고서 대비 1.09%p 늘어난 6.12%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한국밸류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코위버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

또한 아이투자(www.itooza.com) 신규 서비스인 GS클럽의 역발상투자전략도 코위버를 편입 중이다.

지난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코위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다.

코위버는 유, 무선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MSPP, 음성급장비, CCTV전송장치, WDM, CWDM 등이 있으며, 이 중 지난 반기 기준 MSPP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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