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테크건설, 신규수주계약 체결...내용은?

이테크건설이 공사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이테크건설은 전일(18일, 거래일 기준) 대비 0.2%(400원) 오른 1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테크건설은 사우디 베이식 인더스트리(Saudi Basic Industries Corporation)와 턴키방식의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지난 18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26억4479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6.26% 규모며, 계약기간은 지난 7월 15일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다. 이테크건설은 공시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2건의 계약을 통해 2133억원(2014년 매출액의 24%)의 수주계약을 맺었다.



이테크건설은 OCI 계열의 건설사로, 플랜트, 토건, 터미널, 발전 및 에너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 각 사업 특성상 수주계약을 맺은 후 공사를 시작하고, 매출은 수주를 어느 정도 했는지에 달려있다. 신규로 수주한 내역이 매출액보다 크면 그만큼 기말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이는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테크건설은 2012년에 신규수주액이 줄면서 잔고도 함께 감소했다. 그러나 이듬해 반등해 신규수주액은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 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928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이번에 공시한 수주계약과 함께 향후 수주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분기에 이테크건설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3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128%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했던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이테크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