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성미생물, 외국인 지분 확대 재개...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대성미생물 지분을 다시 확대해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대성미생물은 전일보다 4.3%(5200원) 오른 12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본격적으로 대성미생물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전일 기준 대성미생물의 외국인 지분율은 1.63%로, 6월 말 대비 약 1.3%P 높아졌다.



이 같은 배경엔 우선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축의 구제역 예방백신, 가축의 세균성 질병 치료제 등 동물용 의약품을 만드는 대성미생물은 2013년부터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이익도 증가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대성미생물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정부의 구제역 방역 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정부에서 예방백신을 매입한 영향이다. 2013년 대성미생물은 정부에 구제역 예방백신 '에프엠디백신'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에프엠디백신의 매출액은 2013년 53억원 → 2014년 84억원 → 2015년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111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이 지속된 것과 달리 최근 대성미생물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6월 23일 장중 한때 15만90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대성미생물은 이후 9만원 ~ 14만원 사이를 대체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지표는 다소 개선된 점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 16.1배이던 대성미생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전일 종가 기준 11.9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또한 2.37배에서 1.94배로 낮아졌다. 반면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에서 16.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