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전기전, PER 낮은 배당주 ‘눈길’

서전기전이 주가수익배수(PER)는 낮은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 매력은 높아져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일보다 0.4%(50원) 내린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배전반 기기 제조업체인 서전기전은 지난해 12월 24일 상장했다. 이후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 5월 4일 장중 한때 1만800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 전일 종가는 1만950원으로, 최고가 대비 39%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엔 최근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서전기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1%)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196억원으로 9%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억1698만원을 기록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신공장 이전 완료에 따라 인건비 등 관련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 결과 수익성지표와 가격지표 모두 낮아졌다. 최고가를 기록한 당시는 지난해 실적까지만 발표됐으므로, 작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을 반영한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2%다. 전일 기준 ROE는 25.4%다. 주가하락에 주가수익배수(PER) 또한 8.4배에서 6.9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 역시 2.53배에서 1.75배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주가 약세에 따라 서전기전의 배당매력은 더욱 커졌다. 서전기전의 지난해 배당금은 455원으로, 올해도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일 종가 기준 기대되는 배당률은 4.15%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서전기전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 박상하 연구원은 산업구조 고도화와 건축물 대형화·첨단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설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 기존 설비 노후화에 따라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이유로 서전기전이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배전반이란 전기를 받고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수배전반 기기는 크게 가정용 전기기기와 조명기기 등 경전기기와 전기에너지를 수송하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중전기기로 나뉜다. 서전기전은 중전기기 중에서도 배전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관련기사 ☞ [알려株] 서전기전, 작지만 강한 배전기기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