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이블씨엔씨, 외인'Buy'...실적 기대감?

줄곧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종목 중 하나인 에이블씨엔씨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전일 대비 2% 오른 2만725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1.96% 오른 1975.45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218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30일(거래일 기준)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의 올해 예상 실적을 찾아본 바 있다(관련기사☞[종목족보] 외인, 코스피 순매수...올해 예상 실적은?). 조사 종목 중 에이블씨엔씨는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발행주식수 대비 0.43%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4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4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작다. 반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145%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부터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분기별 판관비는 지난 1분기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데 이어 지난 2분기도 626억원으로 15%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광고선전비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7%, 지난 2분기는 73%씩 급감했다. 판관비 축소에도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지난 2분기는 1101억원으로 오히려 4% 증가했다.



내년부터 매출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분기부터 중국에 매장 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리미엄 제품라인을 구축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인 ‘어퓨’를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이블씨엔씨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2%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382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23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