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인, 코스피 순매수...올해 예상 실적은?

줄곧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1.96% 오른 1975.45로 마감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3590억원, 외국인투자자는 2185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30일(거래일 기준)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의 올해 예상 실적을 찾아봤다. 조건은 전일 발행주식수의 0.1% 이상을 순매수한 종목이다. 여기에 재무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투자 점검도구인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가 5점 만점에 3점 이상인 종목들로 한정했다.

조사결과, 삼성엔지니어링, 에이블씨엔씨, LG하우시스, 삼익악기 등 25개 종목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발행주식수의 0.57%를 사들였다. 이어 에이블씨엔씨는 0.43%, LG하우시스는 0.36%의 순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전기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지난해 17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어 대한제강은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에이블씨엔씨는 164억원으로 143%, 다우기술은 2331억원으로 94%, 크라운제과는 1013억원으로 61%씩 올해 이익이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종가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 미만인 종목은 현대차 5.3배, 신세계 6배, 현대위아 7.7배, 기아차 7.8배 등 6개 종목이다. 다만 신세계는 2분기 기타자산처분이익 3255억원이 발생한 영향으로 투자지표가 낮아졌다. 이를 제외한 PER은 약 14.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