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분석⑩] 다나와, 일시적비용 발생으로 이익 엇갈림

다나와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기업이다. 9일 오후 1시 48분 현재 다나와는 전일 대비 1.9%(20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나와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15% 늘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8.8% 감소했다.

다나와의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이익 및 지배지분 순이익은 10~20억원 사이의 수치를 보인다. 이 때문에 영업외손익이 1~2억원의 차이를 보여도 증감률이 크게 나타나거나 엇갈림을 보일 수 있다.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던 영업외손익 내 항목으로는 일시적으로 발생한 판매장려금과 무형자산처분손실이 있다. 지난 2분기에 다나와는 판매장려금 1억473만원이 비용으로 발생했고, 영업권, 회원권 등의 무형자산처분손실을 3296만원 인식했다. 두 항목 모두 지난해 2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항목이다. 이자수익의 감소도 영업외손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 2분기 이자수익은 2억336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이들 항목을 모두 포함한 지난 2분기 영업외손익은 9372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7142만원에 비해 75%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의 절대적인 수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 규모가 적은 편이어서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각 매출유형별로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 특히, 다나와컴퓨터의 제품 등 매출이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다나와는 지난 2013년에 다나와컴퓨터(지분율 100%)를 설립해 컴퓨터 제조 및 판매 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다나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엇박자 분석 지난 기사 목록]
① 금양, 영업익↑·순이익↓...왜?
② 에스엘, 순익 감소에도 PER 5.9배
③ 동일금속, 영업익↑·순이익↓...금융손익 영향
④ 디케이디앤아이, 이익 엇갈림은 자회사 영향
⑤ 넥센테크, 영업익↑·순이익↓...환율 영향
⑥ 이건산업, 환율 영향으로 이익 엇갈림...내용은?
⑦ 남선알미늄, 법인세 영향으로 일시적 순이익 감소
⑧ 엠에스씨, 관계기업 & 환율 영향
⑨ 사조해표, 환율 및 법인세 영향 '순익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