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애강리메텍, 5년 만의 신규보고서...내용은?

애강리메텍에 대한 신규보고서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8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애강리메텍은 전일 대비 1%(25원) 오른 2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오탁근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란 제목으로 애강리메텍에 대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애강리메텍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5년 2개월 만에 발간된 것이다.

애강리메텍은 급수급탕용 배관재 및 난방용 배관재 등 다양한 용도의 배관재를 제조ㆍ판매하는 건설환경 사업부문과 전자전지스크랩, 슬러지, 촉매 등에서 귀금속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환경자원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애강리메텍은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환경자원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공시를 살펴보면 애강리메텍은 적자사업부문인 환경자원 사업부문의 영업을 중단함으로써 “수익성위주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핵심 사업부문인 건설환경 사업부문 위주역량 강화”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환경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영업이익 또한 줄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적자를 냈다.



오 연구원은 “적자사업부인 환경자원사업부의 사업을 중지함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하나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 연구원은 현재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건설환경 사업부문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착공 연면적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2442만㎡에서 2011년 3764만㎡로 확대됐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597㎡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7월까지 누적 3575만㎡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애강리메텍에서 생산하는 배관재는 모두 아파트 및 주택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건설 시 보통 26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기계공사(급수, 급탕, 난방 등)는 건설 후반기(17개월 ~ 26개월)에 진행된다. 이런 영향으로 향후 애강리메텍의 관련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애강리메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연결기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애강리메텍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화산 순이익 적자로 인해 (-)를 기록햇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5배다. 오 연구원의 예상 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36.4배, PBR은 2.20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