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분석⑧] 엠에스씨, 관계기업 & 환율 영향

엠에스씨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기업이다. 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엠에스씨는 전일 대비 4.2%(3100원)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에스씨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28% 늘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먼저 관계기업투자수익 감소가 배경이 됐다. 지난해 2분기 엠에스씨는 관계기업투자수익이 1억808만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관계기업투자손실이 3억9018만원 발생하며 관계기업투자손익이 (-)로 전환했다. 엠에스씨는 관계기업으로 명신비료(40.00%, 이하 지분율), 밀양한천(33.93%)을 보유하고 있다.



환율변동으로 인한 외화관련손실(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 증가도 배경이 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엠에스씨는 원/달러환율이 10% 상승 시 외화관련손실이 8억2508만원 발생한다. 또한, 원/엔화환율이 10% 하락하면 3072만원, 원/유로환율이 10% 상승하면 5135만원의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토대로 할 때 엠에스씨는 달러화순부채(달러화부채 – 달러화자산) 약 83억원, 엔화순자산(엔화자산 – 엔화부채) 3억원, 유로화순부채 5억원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 기말 매매기준율기준 원/달러환율과 원/유로화환율은 1분기 대비 각각 4.8%, 5.4%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0.6% 오른 1116.3원, 4.4% 상승한 1243.33원을 기록했다. 엔화의 경우 하락폭이 3.2%에서 1%로 감소했다. 이처럼 환율이 전반적으로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외화관련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엠에스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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