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오디텍, 실적 부진에도 기관 러브콜...배경은?

오디텍을 기관 투자자가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디텍은 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819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오디텍 주식을 지난달 26일부터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주식은 총 4만2853주로, 발행주식수의 0.3% 규모다.

오디텍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둬, 기관 투자자의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 2분기 오디텍의 매출액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오디텍의 센서 사업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센서는 특정 매출처나 특정 전방산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출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또한 KB투자증권 장우진 연구원에 따르면 오디텍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들어가는 레이다 탐지용 센서를 개발해 올해부터 납품 중이다. 이외 국내 2개 업체와 구매조건부로 국방센서 개발을 완료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본격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물인터넷은 말 그대로 사물끼리 인터넷으로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무선 네트워크가 기기 간 연결돼 사물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선 사물에 다양한 센서가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한다. 오디텍은 다품종 센서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오디텍의 순현금 자산도 눈길을 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자산을 더한 후 차입금을 제외해 구한 오디텍의 올해 2분기 말 순현금은 534억원이다. 전일(4일, 거래일 기준) 시가총액의 54.9%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