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분석⑦] 남선알미늄, 법인세 영향으로 일시적 순이익 감소

[아이투자 김다희 연구원]
편집자주 | '엇박자'는 제대로 맞춰주면, 힘을 발휘합니다. 기업의 실적도 엇박자가 날 때가 있는 데, 대표적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는데, 순이익은 줄어든 경우입니다. 2분기 본업인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순이익 감소에 가려진 기업들을 찾아 원인을 찾아봅니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기업이다. 4일 남선알미늄은 전일 대비 0.9%(10원) 내린 1050원을 기록했다.

남선알미늄의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47%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50%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이연법인세 환입이다. 남선알미늄은 미래에 발생할 과세소득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2분기에 과거에 인식하지 못한 이연법인세 효과를 일시적으로 인식했다. 이에 법인세비용을 제하고 77억원이 환입되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올해엔 이러한 이연법인세 환입이 발생하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손익 증가로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특히 관계기업투자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통 영업이익에서 법인세를 제한 금액이 순이익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큰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남선알미늄의 경우 관계기업투자손익이 발생해 법인세를 제하더라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다.

남선알미늄은 우방(20.96%, 이하 보통주 유효지분율), 에스엠티케미칼(28.73%), 경남모직(26.76%), 삼라자원개발(26.00%) 등 기업을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해당 기업 순이익을 지분율만큼 관계기업투자손익으로 인식한다. 지난 2분기 관계기업투자손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에 환율 변동으로 외화관련손실(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손익은 2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남선알미늄은 달러화순부채(달러화부채 – 달러화자산)를 149억원 보유하고 있어 원/달러환율이 상승 시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한다. 지난해 2분기 기말 매매기준율기준 원/달러 환율은 1분기 대비 4.8% 하락한 1011.5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0.6% 오른 1116.3원이었다. 환율이 상이하게 변동하면서 외화관련손익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남선알미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엇박자 분석 지난 기사 목록]
① 금양, 영업익↑·순이익↓...왜?
② 에스엘, 순익 감소에도 PER 5.9배
③ 동일금속, 영업익↑·순이익↓...금융손익 영향
④ 디케이디앤아이, 이익 엇갈림은 자회사 영향
⑤ 넥센테크, 영업익↑·순이익↓...환율 영향
⑥ 이건산업, 환율 영향으로 이익 엇갈림...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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