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효과 '톡톡'

해덕파워웨이가 개선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해덕파워웨이는 전일 대비 3.5%(250원) 오른 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덕파워웨이는 전일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올해부터 연결기준으로 분, 반기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각 보고서 제출기한이 내년까지 15일 연장된다.

해덕파워웨이의 개선된 실적은 자회사가 배경이 됐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세보테크의 지분을 63.33% 취득해 올해 1분기부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지난 반기 기준 세보테크에 대한 지분율은 70%로 확대됐다. 세보테크는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세보테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반영되며 해덕파워웨이의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2분기 해덕파워웨이의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5억원, 26억원으로 각각 8.8%, 19%씩 감소했다. 그러나 세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더해지면서 전체 실적은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지난 2분기 세보테크의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의 45%를 차지했다.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1분기에도 세보테크의 매출액은 4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9% 늘어난 48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세보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반영되며 해덕파워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보테크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에서 21% 비중을 차지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사업다각화 및 경영합리화 목적으로 세보테크를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언론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세보테크 인수와 함께 올해부터 미국, 노르웨이, 영국 등 오일가스 메이저 사무소들이 밀집한 지역에 진출해 해외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세보테크의 입장에서는 직접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영업을 할 수 있어 향후 수주가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해덕파워웨이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한편, 자회사 편입으로 해덕파워웨이는 새롭게 연결 재무상태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작성됐던 재무제표와의 차이점을 미리 숙지해두면 향후 재무제표 분석 시 용이할 수 있다(참고기사 ▷ [아하!] 연결재무상태표, 어떻게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