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재무제표 볼 때 피해야 할 기업은?

[최 회계사의 원포인트 레슨]

워렌 버핏은 주식 시장에서의 위험을 주가하락이 아닌, ‘영구적인 자본 손실’로 보았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영구적인 자본손실이 발생하는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상장폐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은 상장폐지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상장폐지 이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다음해에도 해당사유가 해소 안 될 경우 상장폐지가 됩니다.
 
상장폐지 규정 중에서도 재무제표와 관련된 규정만 추려보았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두고, 혹여라도 있을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자는 취지입니다.

▷ 유가증권시장의 재무제표 관련 상장폐지 규정

1. 매출액이 5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이 되며, 2년 연속 미달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2. 자본잠식률이 50%이상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역시 2년연속 자본잠식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참고: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규정)

▷ 코스닥시장의 재무제표 관련 상장폐지 규정 

1. 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 연속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2. 최근 4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5년 연속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3.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손사업손실이 10억원이상 그리고 자기자본의 50%이상 발생이 최근3년간 2회이상이고 최근연도계속사업손실일 경우에 관리종목으로 지정이 되며, 관리종목 지정 후 자기자본50%이상(&10억원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4. 사업연도(반기)말 자본잠식률 50%이상 또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해당사유가 다음해에도 해소가 안될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참고: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규정)

관리종목이나 해당 규정에 근접한 한계기업은 종종 매우 낮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이해없이 가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 본인이 잘 알고, 안전마진이 확보된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표] 상장폐지 규정 중 재무제표와 관련된 규정

*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기술성장기업에 해당할 경우 일부요건을 적용하지 않거나 완화해 적용함에 따라 상기의 규정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자본잠식률 = (자본금 – 자기자본)/자본금 * 100
(자료: 아이투자,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