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코메론, 외국인 순매수 전환..'눈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코메론에 대해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6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2% 내린 938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일(25일)까지 보름여간 이 회사 주식 17만8800여주(지분 2.0%)를 순매수했다. 앞선 한 달간(7.6~8.6) 29만3500여주(3.2%)를 내다 팔았지만, 최근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수 행보에 변화의 조짐을 나타낸 가운데 코메론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이 19% 증가한 3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지배지분)은 24% 줄어든 20억5100만원이다.

지난해 유형자산처분이익 6억원이 발생한 기저효과로 순이익은 줄었다.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국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기 코메론의 미국 매출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2% 늘어난 323억원을 기록한 후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12개월 합산) 코메론의 미국 매출액은 345억원이다. 총 매출액의 5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미국은 가정에서 스스로 집을 개조하고 가구를 만드는 DIY(Do it yourself)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 줄자를 소모품으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최대 수요 지역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인 점도 관심을 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7.1~8.25)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60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지난해 평균 대비 각각 5.7%와 10.2% 상승한 올랐다. 코메론의 수출비중이 71%(2015년 반기)에 이르는 만큼 최근 환율 상황은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이다. 과거 5년 평균인 6.4배보다 높다.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0배와 9.6%이다. 각각 5년 평균인 0.49배와 8.1%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