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주식을 매수할 때 까지의 인내심

최근 '미스터 마켓'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나 봅니다. 물건들을 점점 싼 가격에 내놓고 있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영국의 투자 대가 엔서니 볼턴의 책 '투자의 전설, 엔서니 볼턴'에서 한번 음미해 볼만한 구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세가 내림세일 때는 회복기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이때가 많은 투자자들이 실수를 저지르는 때이다. 나는 이 단계에선 때론 극히 소액 지분, 예를 들어 0.1%정도만을 보유한다. 그래야 이 주식을 집중해서 지켜보다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확신이 생길 때 추가 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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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기의 주식을 사려는 이들은 시장 진입 시점을 선택할 때 특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확신이 생기면 빌 밀러(미국의 펀드매니저)의 말처럼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흔히 '큰 돈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투자에서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말인데요. 인내심은 보유한 주식을 장기간 들고 있는데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매수할 때까지의 인내심 역시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점점 싸지는 주가를 보면서 한번에 많이 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싸졌다고 덜컥 매수하기 보다는 정말로 충분한 안전마진이 확보됐는지 확인해보고 신중하게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p.s. 최근 주가하락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힘들지만. 시장을 외면하기 보다는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잘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밀려드는 갖가지 생각들, 후회들 모두 값진 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 양분들은 보다 성숙한 투자자로 성장하도록 영양소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