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실리콘웍스, 2Q 호실적...3Q는?

실리콘웍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개선된 실적을 거둘지 관심을 끈다. 19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실리콘웍스는 전일 대비 4.7% 내린 3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206% 늘었으며,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돈 규모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실리콘웍스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218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2% 웃돌았으며, 영업이익은 8% 상회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4월 루셈의 시스템 IC 사업부를 양수했다. 루셈의 시스템 IC 부문은 실리콘웍스와 같은 드라이버 IC, 전력관리 IC(PMIC)를 제조하는 사업이다. 주요사항보고서에 따르면 루셈의 2013년 매출액은 2386억원, 영업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리콘웍스가 3907억원의 매출액과 3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루셈 양수로 매출액은 58%(2386원 적용), 영업이익은 58%(209억원 적용)가량이 늘어난다.

3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실리콘웍스는 LG전자로부터 시스템 IC 사업부를 양수한다고 밝혔다. 양수일은 지난 7월 1일이다. LG전자의 시스템 IC 사업부는 지난해 689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시스템 IC 사업부 양수로 전방시장도 확대된다. LG전자의 시스템 IC 사업부는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장착되는 소형 드라이버 IC 사업과,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에 장착되는 OLED용 드라이버 IC 사업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실리콘웍스는 노트북과 태블릿PC용 드라이버 IC를 중심으로 납품을 했다. LG전자 시스템 IC 사업부 양수로 실리콘웍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용 드라이버 IC를 생산하게 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실리콘웍스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566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규모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