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제이티, 매출원가율 하락 이어갈까?

17일 2분기 실적발표 마감일을 앞두고, 제이티가 이익률 개선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지난 1분기 제이티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 증가한 96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제이티의 매출원가율 하락 추세가 눈에 띈다. 2012년과 2013년 80%를 웃돌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65%로 감소했다. 2015년 1분기도 58%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p 줄었다.

[표] 제이티 매출액, 매출원가 추이

*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제이티)

제이티는 분기별 매출원가의 등락이 비교적 심한 편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원가율은 38%를 기록해 연간 매출원가율을 낮추는데 일조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최근 매출원가 감소는 주요 원재료 구입단가 하락,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알려졌다.

[표] 제이티 분기별 매출원가율 추이

(자료: 아이투자, 제이티)

▷ 산업용 가스 업체 씨앤지머트리얼즈 흡수합병

한편 올해 3월 제이티는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던 종속회사 ‘씨앤지머트리얼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제이티는 지난해 7월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씨앤지머트리얼즈 지분 49%와 경영권을 약 7900만원에 인수했다. 제이티는 반도체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장비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씨앤지머트리얼즈 인수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너지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분 취득일(2014년 7월 1일)부터 2014년 말까지 씨앤지머트리얼즈는 매출액 11억원, 영업적자 2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억7200만원, 영업적자 2억6400만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가스 사업부문의 2015년 반기 실적 역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매출채권 회수 추이는 살펴야

매출채권회전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살펴봐야 한다. 최근 해외 거래처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현금회수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분기 연환산(직전 12개월 합산) 기준 매출채권회전일수는 139일로, 2012년 16일, 2013년 64일에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2010년 1분기 237일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현금회수가 늦어지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2014년 -60억원 ~ -80억원에서 2015년 1분기 -1억원으로 (-) 폭을 줄였다.



13일 제이티는 전일 대비 2.5% 상승한 5230원에 장을 마쳤다. 13일 종가와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