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앤에스텍, '큰손' 신규보유...배경은?

하이자산운용이 에스앤에스텍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4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에스앤에스텍은 전일 대비 1.0%(100원) 내린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기준 에스앤에스텍 지분을 5.61%(98만83주) 보유하고 있다고 전일 공시했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하이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89만5997주를 보유해 보고의무가 발생했고, 이후 8만4086주를 평균 1만657원에 장내매수 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에스앤에스텍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에스택은 현재 국내 유일의 블랭크마스크 생산업체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시 사용되는 재료로 포토마스크의 핵심 원재료다. 포토마스크는 블랭크마스크에 노광, 현상, 식각 공정을 이용해 반도체에 회로패턴을 물리적으로 형상화 한 것을 뜻한다.

과거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업체들이 전체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블랭크마스크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품질 승인 및 판매에 성공했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로 대만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택은 2010년 고부가 제품 설비투자 이후 3년간 검증 끝에 국내 최초로 하드마스크(블랭크마스크의 종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에 성공했다. 올해 초부터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점차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부분 저가인(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가 주력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고가인 하드마스크로 주력 제품이 바뀐 것이다.



이에 에스앤에스텍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달 28일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87%, 지배지분 순이익은 21억원으로 990% 늘었다(▷관련기사 - [2Q 잠정] 에스앤에스텍, 영업익 87%↑...배경은?).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에스앤에스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 증가한 5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7.2% 늘어난 11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98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KDB대우증권을 포함한 4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이와 함께 에스앤에스텍은 향후 성장을 위해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달 14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미세패턴 수요증가 및 중국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따른 시장대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장비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30.5% 규모며, 투자기간은 2015년 8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에스앤에스텍, 신규 시설투자 '눈길').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을 반영한 에스엔에스텍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순이익 적자로 인해 (-)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4배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반영하면 PER은 17.1배, PBR은 2.9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