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분석] 비씨월드제약, 영업익 14%↑...영업이익률 Up

비씨월드제약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 28분 현재 비씨월드제약은 전일 대비 1.6% 오른 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씨월드제약은 2분기 잠정 집계한 매출액이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7000만원으로 14.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억3000만원으로 30.4% 늘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판관비 절감 등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12월 15일 상장한 제약업체다. 당시 공모가는 1만5700원에 형성됐다. 주력 제품은 마취통증약, 순환계약, 항생제 등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마취통증약 30.5%, 순환계약 21.7%, 항생제 23.5%다.

비씨월드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DDS란 약물이 체내에 전달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알약 형태의 의약품을 패치제로 바꾸거나, 하루에 2번 복용해야 하는 약을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는 것으로 바꿔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기술이다. DDS는 신약 개발에 비해 절반 정도의 비용과 기간으로 개발이 가능하며 성공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씨월드제약은 CMO(Contract Manufacturing Operation)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MO란 영업망과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가 R&D(연구&개발) 능력과 생산시설을 보유한 제약사에게 위탁 생산하는 것이다. 비씨월드제약은 국내 제약사 제품을 위탁생산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CMO 매출 비중은 2011년 13.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반기 누적 36.5%로 커졌다.

2012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2012년 매출액(이하 개별 기준)은 255억원에서 2013년 304억원, 2014년 357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 영업이익률도 7.8%에서 14.8%로 올랐다.

비씨월드제약은 현재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하반기까지 투입되는 금액은 총 299억원(2014년 말 자기자본의 48%)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증설을 완료하고 미국식품의약국 인증인 cGMP와 유럽의약품청 인증인 EU GMP 승인을 따낼 계획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은 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4.2배에서 49.2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5배에서 3.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에서 7.2%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