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에스앤에스텍, 영업익 87%↑...배경은?

에스앤에스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에스앤에스텍은 전일 대비 2.8% 오른 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87%, 지배지분 순이익은 21억원으로 990% 각각 늘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한다. 블랭크마스크는 석영유리기판위에 금속박막 증착(Sputter)공정을 이용해 필름을 형성하고 그 위에 감광액을 코팅한 제품으로 포토마스크의 핵심 원재료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시 노광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또는 LCD 글라스 등에 설계된 회로를 형성시킬 때 사용된다. 포토마스크의 작은 결점도 최종 제품 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다.

에스엔에스텍은 국내 유일의 블랭크마스크 생산 업체로 일본업체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던 블랭크마스크 시장에 지난 2001년부터 진입했다. 지난 2004년 관계회사인 피케이엘에 납품을 시작한 이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는 대만 TSMC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고가형 블랭크마스크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에스텍에 따르면 블랭크마스크는 크게 반도체용 블랭크 마스크와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로 나눌 수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는 다시 투명기판 상의 금속막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가 저가이며, 위상시프트 블랭크마스크와 하드마스크용 블랭크마스크는 고가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엔에스텍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저가인 바이너리 블랭크마스크 매출만 발생했지만, 2011년부터 개발한 고부가 제품이 작년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고가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순이익 증가폭이 큰 까닭은 적자사업 종속법인인 에스앤에스켐과 에스에스디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에스앤에스켐은 지난해 8월 8일자로 경영권을 양도했으며 에스에스디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에스앤에스켐의 순이익은 –8억원, 에스에스디는 –28억원으로 각각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