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토비스, 연일 52주 신저가...매력없나?

[아이투자 박정엽 연구원]

1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토비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일 토비스는 4.9%(450원) 하락한 8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토비스는 지난 10일부터 전일까지 4일 연속 장중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장중 한 때 17.0% 급락한 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종가 1만100원). 토비스의 전일 종가인 8910원은 올해 2월에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1만9570원 대비 54.5% 하락했다.



주가 하락 배경에는 터치 스크린의 기술변화로 LCD 모듈(LCM, 70.0%, 이하 매출비중)과 터치패널(14.6%) 사업부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NH투자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토비스의 주요 고객사는 스마트폰 터치방식을 GFF에서 In-Cell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전하며, GFF 방식으로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토비스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비스는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사다가 LCM을 만든 후 LG전자에 공급을 한다. 토비스 LCM 사업부 매출에서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다.

LCM과 TSP 매출이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실적을 추정해봤다. 최악의 경우 향후 터치 스크린 기술이 완전히 In-Cell으로 전환하고, 토비스가 기술 개발을 하지 못해 관련 사업부(LCM + TSP)의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LCM과 TSP 부문 매출이 사라지면, 토비스의 매출액은 카지노모니터 부문만 남게된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은 900억원, 영업이익은 17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시가총액은 영업이익의 8.5배 수준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같은 카지노 모니터 사업을 하는 코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302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이다. 코텍의 시가총액은 현재 영업이익의 9.2배 수준이다.

추정에 설정한 주요 가정은 아래와 같다. 우선 LCM, TSP 부문을 합친 매출액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LCM 공급업체 디스플레이텍의 영업이익률(6.5% ~ 7.5%)을 고려해 7%로 가정했다. 또한 산업용 모니터 매출액 중 카지노용 커브드 모니터가 매출이 30% 내외이고 일반 모니터보다 마진율이 높은 점, 커브드 모니터를 지난해 2월부터 발리(세계 시장점유율 2위)에, 3분기부터는 WMS(윌리엄스)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 온기로 반영되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카지노용 모니터(13.5%) 매출이 증가세에 있지만 매출 비중이 적어 올해 토비스 실적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이 예상한 토비스의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보다 24.2% 감소한 46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2% 줄어든 38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9.3% 하락한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배로 최근 5년 내 최저수준이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손 연구원의 예상치를 반영한 PER은 5.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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