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라이온켐텍, 신규 시설투자 단행...내용과 전망은?

라이온켐텍이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키로 해 관심을 끈다. 8일 오전 9시 57분 현재 라이온켐텍은 전일 대비 0.5%(100원)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이온켐텍은 주요 제품인 엔지니어드 스톤 신규 라인 구축을 위해 100억원(자기자본의 12.63%)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전세계 인조대리석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 투자를 진행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투자자금은 생산라인 설비에 50억원, 건물 증축 및 보수에 40억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고,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라이온켐텍은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제품군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온켐텍은 그간 아크릴계 위주로 제품을 생산해왔다. 아크릴계는 건축 내외장재, 욕실, 사무용가구, 고급인테리어 내장재, 주방 상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라이온켐텍은 트라이스톤(Tristone)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하려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아크릴계 및 열경화성계에 비해 표면강도가 매우 우수한 제품으로 인조대리석 중 고가에 속하는 제품이다. 주로 건물 바닥재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현재 한화L&C(칸스톤, 이하 브랜드명), LG하우시스(비아테라), 듀폰(조디악) 등이 엔지니어드 스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건설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 부문의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주거용건축착공연면적은 4597만㎡로 2013년 대비 10.6%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에는 1179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이에 인조대리석 매출액은 2010년 394억원에서 지난해 89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2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라이온켐텍은 현재 한샘, KCC에 주방가구용 인조대리석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라이온켐텍의 예상 매출액(개별기준)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125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208억원, 당기순이익은 75.0% 증가한 175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하나대투증권을 포함한 3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라이온켐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