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금강공업, 최근 주가 조정...매력 있나?

최근 금강공업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8일 개장 전 금강공업의 주가는 7만8600원이다. 지난 5월 15일 52주 최고가인 9만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13%다.

금강공업은 강관 및 판넬을 만드는 업체다. 고려산업과 동서화학 등 자회사를 통해서 배합사료와 석탄화학 사업도 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2014년 기준)은 판넬 43%, 강관 19%, 사료 25%다.

영업이익 비중 역시 판넬 부문이 81%로 가장 높다. 이어 사료 부문이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탄화학이 5%다.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강공업은 사실상 판넬폼 부문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창출하는 셈이다.

금강공업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1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3% 줄어들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판넬부문 매출액이 687억원으로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오히려 2% 늘었다.

이는 감가상각비 감소 영향이다. 판넬부문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3분기 159억원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금강공업은 지난해 1분기부터 판넬 부문 내용 연수를 4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작년 1분기부터 감가상각비가 2013년 대비 급증했다. 2013년 4분기까지 감가상각비는 88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 1분기 13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과거 취득한 임대자산 감가상각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있다. 금강공업은 작년 4분기부터 감가상각비를 밑도는 규모의 임대자산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자산은 지난해 3분기 1384억원에서 4분기 1326억원, 올 1분기 1295억원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주거용착공연면적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주거용착공연면적은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4월 착공면적은 600만㎡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으며, 5월엔 569만㎡로 62% 증가했다.



알루미늄 폼은 골조공사에 들어가는 품목으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공사기간이 26개월 아파트의 경우, 착공 후 5개월부터 17개월까지 꾸준히 시공된다.

한편 KB자산운용은 금강공업의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 KB자산운용은 금강공업 보유 지분을 종전 21.87%에서 23.18%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금강공업 지분을 5.08% 보유했다고 공시한 이후 계속해서 지분을 늘리고 있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23.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