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그리스 우려 속 기관·외인 '사자' 지속..어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 약세를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두 매수 주체가 '사자'를 지속한 종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7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기관과 외국인이 전일(6일)과 최근 1주일(6.29~7.6)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을 찾아봤다.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상장사로 대상을 좁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렸다. 이에 따르면 에스텍과 서한, 영원무역홀딩스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이 가운데 코텍은 최근 한 주간 기관이 지분 2.2%를, 외국인이 지분 0.1%를 각각 순매수했다. 순매수량 합계가 2.3%로 가장 많다. 블루콤(2.1%)과 더존비즈온(+1.9%), 서한도 순매수량 합계가 많은 편이다.

코텍은 1주간 기관 순매수량이 2.2%로 가장 많고, 블루콤(0.5%)과 더존비즈온(0.5%), KSS해운도 기관 순매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블루콤 지분을 1.6%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더존비즈온(1.4%)과 서한(0.7%), KMH(0.5%)도 외국인의 지분 매수 규모가 큰 편이다.

코텍은 1분기 순이익이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서한(+117%)과 KMH(+110%), 아이디스(+94%)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제주은행과 대한제강은 1분기 순이익이 각각 47억원과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종속기업을 보유한 상장사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에스텍은 1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현재 PER이 8.9배로 가장 낮다. KSS해운(9.0배)과 서한(10.2배), 블루콤(10.8배)도 PER이 15개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진로발효는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7.4%로 가장 높다. 디엔에프(25.5%)와 서한(24.9%), 블루콤(22%)도 ROE가 20%를 넘는다. 15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의 ROE가 두 자릿수이다. 종속회사를 보유한 상장사의 투자지표는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과 자본총계 기준이다.



한편, 전일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1억원과 24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두 매수 주체의 동반 '팔자'에 코스피는 2.4% 내린 2053에, 코스닥은 2.2% 하락한 752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