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세코닉스, 2분기도 호실적 기대..얼마나?

세코닉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가 마감된 가운데 지난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량주를 찾아봤다(관련기사 ☞[종목족보] 상반기 마감..2분기도 웃을 종목은?). 조사결과, 세코닉스를 포함한 24개 종목이 조건에 부합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세코닉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15%씩 증가한 수치다.



세코닉스는 1988년 설립된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으로 스마트폰, 차량용 카메라 렌즈를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용 렌즈의 매출 비중은 58%, 차량용은 24%다.

스마트폰 렌즈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지난 4월 출시됐다. 신제품 관련 매출액이 3월부터 한 달만 발생했다. 2분기에는 세 달간 온전히 반영되면서 스마트폰 렌즈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렌즈 추정 매출액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단가 상승도 기대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신규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500만화소(적용렌즈 5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존의 200만화소(2~3개) 대비 많은 단품 렌즈가 적용됐다. 또한, 후면카메라는 1600만화소가 유지됐지만 화질이 개선된 렌즈가 6개 장착돼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8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렌즈의 분기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8%를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까지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카메라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객사의 일부 모델에 서라운드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차량 1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4개까지 증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고급 차종에서 준중형 모델까지 후방 카메라 탑재가 일반화되면서 세코닉스의 자동차 카메라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세코닉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은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를 기록 중이다.

세코닉스의 주가는 주요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13년 5월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2013년 4월 30일 종가 대비 40% 가량 낮은 수준으로 주당순자산(BPS)인 1만5998원에 가까운 상태다. 현재 PBR은 지난 5년 평균치인 1.32배보다 10%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