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맥, 이달 들어 4번째 수주공시...전망은?

케이맥이 신규수주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케이맥은 전일 대비 2.2%(160원)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맥은 대만의 HON HAI PRECISION과 디스플레이측정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1억원(2014년 매출액의 7.6%)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케이맥은 올해 총 4건의 계약 공시 통해 총 102억원(2014년 매출액의 37.2%)어치를 수주했다.



케이맥은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검사장비와 바이오 및 의료진단기기, 분석기기를 생산한다. 특히 FPD검사장비가 주력제품으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박막 두께 측정 장비의 경우 세계 시장 1위(시장점유율 62%) 업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가 있다.

장비 업체의 특성상 전방산업인 고객사의 투자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컸다. 특히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부진하면서 케이맥의 실적은 부진했고, 그 여파는 1분기에도 나타났다. 케이맥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억원으로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라인 투자가 계획되어 있는 가운데 중국의 BOE는 8세대와 10세대 LCD 투자에 12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뿐만 아니라 OLED TV 패널 투자도 예상된다. 이런 부분은 앞선 수주내역에서도 확인된다. 케이맥의 수주공시는 지난 4월까지 없었지만 5월에만 삼성 쑤저우 LCD를 포함해 총 4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케이맥의 신규 사업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케이맥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반도체 장비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반도체 웨이퍼 표면과 성분을 분석하는 장비(NANO-MEMS)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테스트용으로 1대 장비가 납품되어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며 올해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케이맥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순이익 적자로 인해 (-)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