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과 연기금 사들인 '호실적' 상장사..어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연기금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두 매수 주체가 함께 사들인 1분기 호실적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최근 1주일(5.15~5.22)과 보름간(5.7~5.22)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데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았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고, 최근 1개월간(4.22~5.22) 주가 상승률이 20% 미만인 종목으로 대상을 좁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렸다. 이에 따르면 동원개발과 조선선재, 텍셀네트컴 등이 상위 15선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PER은 1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개 분기 순이익 합산)과 전일 종가로 계산했다.

이 가운데 한미글로벌은 지난 보름간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량 합계가 3.6%로 가장 많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한미글로벌 지분 0.7%를, 연기금은 2.9%를 각각 순매수했다. 블루콤(+1.9%)과 롯데하이마트(+1.1%)도 순매수량 합계가 많은 편이다.

블루콤은 외국인이 보름간 지분 1.6%를 사들여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롯데하이마트(+0.9%)와 한미글로벌(+0.7%), 텍셀네트컴(+0.7%)도 외국인이 지분 0.7%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미글로벌은 연기금이 지분 2.9%를 사들여 순매수량이 가장 많았다.

휴맥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아이디스(+193%)와 유비쿼스(+184%), KMH(+140%)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동원개발과 SK하이닉스는 현재 PER이 각각 7.4배로 가장 낮다. 조선선재(7.9배)와 블루콤(8.9배), 텍셀네트컴(9.8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선택이 정답이 될 수 없다. 다만 큰손들이 관심을 보인 종목 가운데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우량주를 찾아보는 것이 때론 유용한 종목 발굴법이 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