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화승알앤에이, 매출액↓·영업익↑...왜?

화승알앤에이가 엇갈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화승알앤에이는 전일 대비 7.3%(2650원) 오른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승알앤에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26.1%, 지배지분 순이익은 158억원으로 41.0% 증가했다.

사업부문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종합무역 부문이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176억원)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고 다음으로 산업용고무가 240억원으로 8.1%(-21억원), 소재부분은 536억원으로 4.2%(-24억원) 줄었다. 반면 자동자 부품부문은 2744억원으로 소폭(1.2%, +32억원) 늘었다.



하지만 매출원가가 매출액 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화승알앤에이의 1분기 매출원가는 3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매출원가율은 79.9%로 2.7%p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과 반대로 자동차부품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 모두 증가했다. 종합무역 부문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30억원), 소재 부문이 58.3%(+26억원) 증가했고, 산업용고무 부문은 흑자전환(+19억원)에 성공했다. 사업보고서에 원재료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원재료(재고자산의변동 + 원재료등매입)는 지난해 2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었다.



영업외적인 부분에서는 기타손익이 지난해 –13억원에서 올해 –1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종속회사인 빛과환경 처분이익으로 수익이 22억원 발생했지만 기타의 대손상각비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억원 가량 늘어났다. 금융손익은 지난해 –71억원에서 올해 –61억원으로 적자폭이 10억8000만원 줄었다. 이자손익(=이자수익-이자비용)이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억원 가량 줄었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화승알앤에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1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