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이스테크, 베트남 설비 투자...배경은?

에이스테크가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해 관심을 끈다. 12일 오후 1시 9분 현재 에이스테크는 전일 대비 0.1%(5원) 오른 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베트남에 109억원(2014년 자기자본의 8.7%)을 투자해 에이스 안테나(ACE ANTENNA CO., Ltd.)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금출자를 통한 신규설립으로 취득예정 일자는 내년 3월 31일이다.

에이스테크는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에 910억원 규모의 기지국 안테나를 수출하며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인도를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20억 인구를 겨냥한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화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공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는 무선통신장비업체로 RF(Radio Frequency)부품, 기지국안테나 등을 만든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중국법인, 미국법인 등 14곳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시장의 LTE-TDD가 2014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인도시장 매출비중이 확대 됐다. 2015년에도 시장성숙기로 접어들며 계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동남아지역의 4G투자가 본격화 되면서 신규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에서도 2014년부터 LTE-TDD와  LTE-FDD서비스로 CHINA UNICOM( 2017년까지 30만개 기지국 구축), CHINA TELECOM(2017년까지 40만개 기지국 구축)의 투자가 예상되는 등 중국 통신장비시장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4G 이동통신망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LTE FDD 방식은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업로드 주파수와 다운로드 주파수를 나눠 사용하는 방식이다. LTE TDD방식은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시간차이를 두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미세한 시간 차이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교대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차량용 레이더 분야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및 전자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차량용 전장화와 관련된 특허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2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후원하고 현대모비스가 주관하는 품질 인증시스템인 SQ인증을 획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에이스테크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에이스테크의 매출액은 4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15%, 지배지분 순이익은 191억원으로 5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438만주(발행주식수의 19.24%)가 남아있는 부분은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에이스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