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파티게임즈, 여성을 위한 모바일게임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 파스타로 잘 알려진 모바일 게임회사다. 2011년 1월 5일 설립됐고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아이러브커피 for Kakao 출시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지난 11월 21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 아이러브커피, 누적 가입자 2000만명..카카오게임 1위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분야에 주력해 아이러브커피 for Kakao를 성공시킨 후, 아이러브파스타와 숲 속의 앨리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아이러브파스타의 성공은 물론 숲 속의 앨리스는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1위를 기록해 여성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 파티게임즈가 여성 유저 게임의 굳건한 1위자리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기여도가 높은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는 출시 이후 일정기간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줄어들며 2012년 12월을 정점으로 사용자와 매출액이 꾸준히 감소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파티게임즈의 매출액 및 수익성도 최근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이에 대응해 파티게임즈는 슈팅, 액션, 전략 게임처럼 남성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도 출시했다. 무한돌파삼국지, 건담배틀스테이션 등이 해당되는데 아직 여성향 게임만큼의 큰 성과는 없다. 그러나 무한돌파삼국지는 2014년 상반기에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여성향 게임의 매출 악화를 상쇄했다.

[그림1] 파티게임즈 부문별 매출비중

(자료: 파티게임즈 사업보고서)

▷ 소셜게임 플랫폼 통한 판매전략, 보상을 통한 여심공략

파티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된 카카오톡을 통해 게임 분야 진출에 성공했다.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라인(LINE),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림2] 아이러브커피의 게임화면(좌), 아이러브파스타 게임화면(우)

(자료: 아이투자, 파티게임즈)

파티게임즈의 모바일 게임시리즈는 게임 내에서 사용자가 타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할 때 게임 내에 친구가 많을수록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고 유리해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친구, 지인에게 게임을 추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러브커피에서 친구의 카페를 방문해 친구를 도와 줄 경우 그에 따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을 초대해 방문하게 되면 획득 할 수 있는 보상이 그 만큼 증가하게 된다. 파티게임즈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바이럴 효과를 통해 유입되는 사용자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으며 이러한 바이럴 관련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그림3] 파티게임즈 모바일 게임내에 전화번호, 이메일을 자동검색해 친구, 지인을 찾는 화면

(자료: 아이투자, 파티게임즈)

▷ 모바일 메신저 게임시장 수익 구조 비교

모바일 메신저 기반 게임 플랫폼 3사 (카카오, 라인, 위챗)는 게임업체와의 수익 분배 및 수수료율을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가 카카오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하려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1차 플랫폼 업체에 매출을 30%, 카카오에 매출의 21%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모바일 게임업체 몫은 전체 게임 매출의 49%다. 그러나 서버 운영이나 고객 관리,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은 대체로 퍼블리싱 업체를 중간에 끼고, 이 경우 매출을 또 다시 4:6 혹은 3:7로 수익을 분배한다.

[그림] 카카오 게임하기(좌), 라인 게임(우)의 수익 배분 구조 비교


(자료: 아이투자, 투자설명서, 카카오, 라인, 스트라베이스 재구성)

라인 플랫폼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앱 스토어에 3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머지 게임 매출의 절반인 35%를 유통 수수료로 라인에 지불한다. 라인의 경우 카카오와 비교했을 때 수수료는 35%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단순 플랫폼이 아닌 퍼블리셔 역할을 수행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결제 시스템 운영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라인은 스토어 등록부터 게임 기획, 운영, 서버 구축, 고객 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총괄해주고 있다. 

▷ 텐센트의 위챗,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한 다음 발걸음

파티게임즈는 국내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해외에서 결제하는 이용자의 비중은 10%이하다. 국내에서 3년째 플레이되고 있는 아이러브시리즈 매출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진출에 힘쓰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및 온라인 게임 업체인 텐센트는 파티게임즈에 작년 4월 30일 200억원을 투자했다. 텐센트의 자회사인 TCH AQUARIUS가 파티게임즈 지분 15.8%를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위챗이라는 국내 카카오톡과 비슷한 무료 메신저 기반의 앱을 통해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위챗을 통해 카카오와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중국 현지 서비스를 위해 지난 해 중국 지사를 설립했고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 위챗을 통해 파티게임즈를 접한 중국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파티게임즈의 해외진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아이러브파스타의 중국 버전인 ‘전민찬청’을 2분기 중으로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4]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텐센트의 위챗 접속 화면
(자료:  위챗)

▷ 주가수익배수(PER) 173배

파티게임즈는 텐센트의 투자로 큰 기대감을 얻고 상장 이후 주가가 지난 1월 28일 6만1800원까지 급등한 적이 있다. 2014년 실적과 2015년 5월 19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 는 1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4%다.

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업은 콘텐츠를 생산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다. 콘텐츠 성공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 폭도 커질 수 있는 산업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는 넷마블, 넥슨, 위메이드, 컴투스, 게임빌, NHN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그림5] 파티게임즈 최근 6개월 주가추이(좌),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우)

(자료: 아이투자, 파티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