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적금 넣듯 투자하라

창립 멤버로 합류해 지금까지 19년간 한 직장을 지키고 있는 신영자산운용의 CEO 이상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올해 우리나라 시장이 OECD 가입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적금 넣듯 투자(주식, 펀드)를 해야 노후가 보장된다며 투자를 적극 권유했습니다. 다음은 이상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이전 직장이 외국계 슈로더였는데, 이미 슈로더에서는 모멘텀 플레이를 철저히 지양하고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기업분석과 펀드 운용에 접목시켰다. 워렌 버핏이나 피터린치 등 세계적인 가치투자 전문가들도 기업분석은 장기투자를 밑바닥으로 기업 가치에 주목하는 점에 착안했다.”

* “가치투자는 심플하다. 돈 잘 버는 기업에 투자해 같이 그 성장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현재 가치보다 낮으면 가치주로 볼만 하지만, 절대 어중간한 가격대에 진입하면 안된다.”

* “주식, 펀드 투자는 이제 국민들에게 필수적이다. 돈이 없다는 핑계는 변명이다. 돈 없어도 투자해라. 밥 한 끼 굶더라도 투자해야 노년을 준비할 수 있다.”

* “과거에는 15년 벌어서 30년을 살아야 했는데, 이제는 30년 벌어서 60년을 살아야 한다. 1% 저금리에 심화되는 고령화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은 오로지 주식, 펀드 투자다. 여윳돈이 아니라 월급 쪼개서 지금이라도 당장 적금 넣듯 주식을 사야 한다. 그래야 노후가 보장된다.”

* “한국 시장은 파티에 마지막으로 초대된 손님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OECD 가입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주가가 오르는 요인은 크게 시장심리가 바뀔 때와 기업이 바뀌는 두 가지 요인으로 구분되는데 지금 국면은 시장심리가 변화하는 시점이다.”

* “몇 년간 고통의 시간을 겪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반드시 한번은 턴어라운드 할 기회가 있다. 작년엔 유독 배당, 가치주가 좋았는데 올해는 이들 외에 앞서 언급한 종목들(철강, 화학, 해운, 자동차, 은행, 증권주)로 리밸런싱 기회를 모색 할만하다.”

* “욕심낸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면서 기다릴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하다. 가만히 입 벌리고 있지만 말고 관심 있고 유망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 윗글은 이투데이 기사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