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주총에 갈 필요 없는 기업을 찾아라

가치투자 자문사로 알려진 VIP투자자문의 최준철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가치투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 주식 투자 열풍에 대해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깝다고 평했습니다. 다음은 최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큰돈 들여 무에서 유를 창출할 필요 없이 이미 있는 생산수단 일부를 주식을 통해 차지하면 된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는 정말 보물창고 같은 곳이었다. 전자공시 이전에는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는데 전자공시 덕분에 기업을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 “다른 것보다 고객 자산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컸다. 미치도록 팔고 싶을 때 혹은 사고 싶을 때 그 유혹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가치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가격과 장래성(퀄리티) 둘 중 무엇을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운용사와 상품 스타일을 고르면 된다.”

* “과거와 비교해 가치투자를 개인이 직접 하려면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멘텀 투자가 대안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 “한국 투자자들이 어느 종목에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큰 품을 들이지 않을뿐더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때에도 해당 기업 경영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문제가 크다.”

* “364일 잘못하다가 주총일 하루 잘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평소에 잘해서 주총에 굳이 갈 필요없게 하는 회사가 좋은 투자처다. 주주를 진짜 파트너로 생각하고 주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신이 없다면 아무리 주총을 멋지게 꾸며도 그저 하루 쇼에 불과하다.”

* “최근 해외투자는 지난 2007년 중국, 베트남 그리고 현재 중국 본토처럼 활황세가 나타나는 국가를 찍어 대박 수익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왜곡돼 나타나고 있다. 건전한 투자가 아니라 투기 형태에 가깝다.”

◎ 윗글은 이투데이 기사 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