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리테일, 주가 '오름세'...실적 기대감?

GS리테일의 주가가 상승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GS리테일의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2일 2만7500원에 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일(거래일 기준 10일) 3만4650원에 거래를 마쳐 이 기간 동안 26% 높아졌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0.5% 내린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GS리테일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12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26%씩 증가한 수치다.



담뱃값 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1월 1부터 담뱃값을 종전 대비 2000원 인상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에 따라 20% 가량 담배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격은 80% 인상됐기 때문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사들인 담배 재고 보유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편의점 점포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인 ‘GS25’의 점포수는 지난해 1분기 기준 7874
개에서 4분기 8291개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점포 효율화 사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0개 가량의 점포가 폐점했다. 올해는 폐점하는 점포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점포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슈퍼마켓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부문은 주말 의무휴업, 영업시간 축소 등의 영업규제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슈퍼마켓부문의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단행했던 구조조정과 기존점의 수익성 제고로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GS리테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