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엔에스쇼핑, 식품에 강한 홈쇼핑 회사

엔에스쇼핑은 지난 2001년 5월 한국농수산 방송으로 출범한 식품 전문 TV홈쇼핑 회사다. 같은 해 9월 농수산TV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고, 2005년 3월 농수산홈쇼핑, 2012년 3월 엔에스쇼핑으로 각각 상호를 변경했다. 국내 1위 육계(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 계열사로 최대주주 하림홀딩스가 지분을 40.71% 보유하고 있다. 2015년 3월 27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 TV홈쇼핑 매출비중 79.5%...특화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겨냥

엔에스쇼핑 사업부문은 TV홈쇼핑, 카탈로그, 인터넷쇼핑몰 등으로 나뉜다. 이중 TV홈쇼핑 매출은 전체에서 79.5%를 차지하며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TV홈쇼핑은 TV에서 상품정보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전화 등을 통해 주문 및 대금을 결제 받는다. 그 후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배송을 해주는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케이블 TV를 기반으로 출발한 TV홈쇼핑은 상품 공급 능력, 체계적 물류시스템, 축적된 양질의 DB를 바탕으로 현재는 위성TV, IPTV까지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TV홈쇼핑의 비즈니스 구조는 상품의 기획 및 개발, 그리고 조달에서 시작한다. 제조업자 또는 유통업자가 홈쇼핑 기업에 입점 신청을 하면 검토 후 계약이 이루어진다. 홈쇼핑 사는 계약을 체결한 상품을 방송으로 편성, 제작한다. 그리고 이를 SO(System Operator,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성방송 사업자, IPTV사업자로 전송하고, 프로그램을 접한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그림] TV홈쇼핑 비즈니스 구조

(자료: 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엔에스쇼핑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을 편성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건강한 밥상’의 경우 건강에 좋은 식품만을 골라 레시피와 함께 제공한다. 또한, 요리를 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오감맛쇼’, 건강식품을 소개하는 ‘건쇼’ 등 식품부문 내부에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식품부문 외 주방용품, 패션 등의 카테고리 내에서도 특화 프로그램을 방송 중이다.

▷ 인터넷, 카탈로그 등, TV홈쇼핑 외 다양한 채널 사용

인터넷쇼핑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 1인가구 증가, 소비패턴 변화 등 다양한 사회현상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인터넷쇼핑은 편리하고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카탈로그(Catalog)사업은 상품의 기능 및 특징, 가격 등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넣은 작은 책자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카탈로그는 한 책자 내에 다양한 상품이 수록돼 있고, 장기간 보관 및 이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부문 매출비중은 0.8%로 낮다.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시장에 진출해 아직 기간이 짧은 영향이다. 모바일 쇼핑 부문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 전체 취급고 내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2012년 1.7%에서 2013년 6.8%, 2014년 16.8%로 크게 늘었다.

이에 엔에스쇼핑을 포함한 6개 홈쇼핑사 모두 모바일 사업을 런칭 중에 있다. 다만 엔에스쇼핑은 다른 홈쇼핑 회사에 비해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 저조한 성장 비해 경쟁 심화하는 TV홈쇼핑 시장..식품 전문성 기반으로 성장 모색

TV홈쇼핑 시장은 2000년부터 케이블방송 및 IPTV 가입자수가 급속히 증가하며 시장 규모도 커졌다. 그러나 2013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이 일단락되고, IPTV, 위성방송 증가세가 감소함에 따라 TV홈쇼핑 시장 성장률 또한 둔화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5년 TV홈쇼핑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2% 성장한 11.5조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시장성장률은 둔화되는 반면, '주식회사 공영홈쇼핑(가칭)이 제7홈쇼핑으로 올해 상반기 시험방송을 목표로 개국을 진행 중이어서, 국내 홈쇼핑 시장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식회사 공영홈쇼핑(가칭): 중소기업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출자



이 가운데, 엔에스쇼핑은 식품에 대한 전문성과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주방용품, 건강용품 등의 공산품 판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식품전문기업으로서의 지배력을 확보하는 한편, 상품의 다양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쟁우위 확보 위한 옴니채널 전략

엔에스쇼핑은 2015년 상반기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쇼핑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옴니채널 구축으로 채널 간 통합된 고객관리, 하나의 상품을 다채널에서 판매, 동일한 결제수단 제공 등이 가능해진다. 각 매체간 시너지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전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엔에스쇼핑의 목표다.

▷ 2014년 실적 기준 PER 11.5배

엔에스쇼핑은 최근 4분기 재무데이터가 투자지표 산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3월 31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른 2014년 실적과 전일(4월 2일) 종가(24만250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