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버핏, 30년 입맛..'영구보유'

워렌버핏이 크래프트하인즈를 영원히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 투자하면서 “난 이 주식을 평생 팔지 않겠다”고도 말한 바 있습니다.

전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우리나라 평균 주식보유기간이 8.6개월로 조사대상 144개국 중 4번째로 짧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의 평균 주식보유기간이 27.9개월인 것에 비하면, 매우 짧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채 1년도 보유하지 않고 매매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주식을 매수할 때부터 평생 보유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버핏의 투자 원칙이 궁금해집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의 투자 원칙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버핏은 "10년, 20년, 50년 뒤의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크래프트하인즈 브랜드는 30년 넘게 선호해왔고, 앞으로 30년 뒤에도 선호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이 잘 아는 기업의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는 얘기지요.

워렌버핏은 "주식 투자는 그 기업과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보유 주식의 가격이 반토막 나도 덤덤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주식시장 근처에 얼씬도 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워렌버핏은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영원히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기업을 주식이 아닌 사업으로 대하는 버핏의 투자관이 잘 묻어나는 얘기들입니다.

최근 반등하나 싶었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0.99% 내린 2022.56으로 마감했는데요. 시장이 흔들리는 지금,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