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유아이엘, 제품 다변화로 실적 성장

유아이엘은 지난 1982년 설립돼 2001년 상장된 휴대폰 부품업체다. 유일전자공업으로 시작해 휴대폰 키패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회사로 지난 2005년 동국제강 그룹에 편입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정식 명칭은 DK유아이엘이다. 최대주주는 동국제강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분 34.82%를 보유하고 있다.

유아이엘은 휴대폰의 주요 입력장치가 키패드에서 터치패드로 바뀌면서 개별기준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08년 1829억원에서 지난 2011년 748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스마트폰의 홈버튼, 터치팬, 방수부품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하면서 매출액은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유아이엘은 일찍이 해외 법인을 세우고 현지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100% 자회사인 DK유아이엘(홍콩)을 통해 지난 2007년 중국 천진 법인을 세웠으며, 2010년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부터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베트남 생산량을 늘리면서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59억원으로 127% 늘었다. 이에 따라 유아이엘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이 개별 영업이익 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법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산도 점차 증가했다. 투자자산은 지난 2008년 1분기 17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491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베트남 제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자금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일부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유아이엘은 지난 2013년 11월 시설자금을 목적으로 152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2013년 4분기 재무활동현금흐름유입액은 152억원으로 늘었다.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차입금이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34억원으로 총 자산대비 7.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은 44.6%로 부채의 대부분은 매입채무로 이뤄져있다. 유동비율은 177.2%를 기록하고 있다.



유아이엘의 주가는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면서 함께 올랐다. 지난 2012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EPS는 76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949원으로 급증했다. 주가는 지난 2012년 1분기 말 기준 2700원에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만2100원으로 348% 높아졌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배당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 2013년 주당배당금 50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4.8%를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2014년도 주당배당금을 600원으로 결정했다. 전일 종가 대비 시가배당률은 3.96%다.